최저임금 16% 인상된 7530원, 경총 "경영·일자리 악화 우려"

금융 / 한수지 / 2017-07-16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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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 책임, 전적으로 공익위원과 노동계에"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돼 근로자 측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나 높은 7530원(시급)으로 결정됐으나 이에 재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확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최저임금 '2020년 1만 원'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최저임금 확정 직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한 채 내년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인상 폭(450원)의 2.4배에 이르는 1060원이나 오른 데 대해 경영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총은 '최근 중소기업의 4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소상공인의 27%는 월 영업이익이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은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저임금 제도는 선진국과 달리 상여금, 숙식비 등을 빼고 기본급과 일부 수당만을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추가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경총은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들과 이기주의적 투쟁만 벌이는 노동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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