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80만 원 이하 근로자, 하루 평균 9000원으로 밥값 해결한다

금융 / 윤선영 / 2017-07-10 1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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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저축에도 고작 두 달 버텨…'최저 임금' 인상 필요
소득이 180만 원 이하인 청년 근로자의 평균 밥값은 9000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월 소득 180만 원 이하의 19~39세 근로자들이 하루 식비로 9000원이라는 적은 돈을 지출하고 나머지를 교육과 저축에 투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청년유니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소득 180만 원 이하 246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한 달 평균 소득은 135만8000원, 생활비 합계는 13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소득과 저축을 포함한 생활비가 4000원 차이로, 거의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나타난 것이다.

이들의 월평균 식비는 27만 원으로 하루 평균 9000원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거비는 월 37만 원으로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34세 이하 주거비 평균값인 46만 원보다 약 10만 원 가까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주거환경이 열악할 것으로 짐작됐다.

반면 응답자들의 월평균 교육비는 6만 원, 저축·보험은 23만 원으로 나와 소득수준과 비교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주당 근로시간은 평균 46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20%는 주당 52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청년유니온은 "응답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면서 "교육·저축에 투자하지만 아끼고 아껴서 1년을 저축해도 실직하면 고작 두 달 버틸 돈만 모을 수 있다. 최저 임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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