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북부 기록적 폭우…49만명 대피, 12명 연락 두절
- 국제 / 김담희 / 2017-07-06 14:48:33
관방장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방침"
(이슈타임)김귀선 기자=일본 규슈 북부에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49만 명이 대피하고 12명이 연락 두절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NHK 등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규슈 북부 오이타(大分) 현과 후쿠오카(福岡) 현을 중심으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朝倉)시에는 전날 오후 9시까지 9시간에 걸쳐 7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까지 아사쿠라 시에 24시간 기준 관측 사상 최대치인 542㎜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쯤 후쿠오카와 오이타 현에 거주하는 주민 49만9000여 명에게 대피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으며 오전 9시 기준 30~40㎜의 비가 아직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두현에 호우 특보를 발령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 각지 도로가 통제되고 후쿠오카 현 도호촌 등에는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오이타 현 히타시에서는 철교가 폭우로 휩쓸려 떠내려가 복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경제활동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다이하츠 공업은 6일 경차를 생산하는 오이타공장을 이날 오후까지 가동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야마토 운수도 해당 지역 일부에서 택배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해 오이타현 히타(日田) 시에서 11명, 후쿠오카현 아사쿠라(朝倉)시에서 1명이 연락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를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방침 이라며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규슈 북부 지역에서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내릴 우려가 있으며, 장마전선은 오는 7일에도 서일본에 정체할 것으로 예상돼 간헐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규슈 북부에 기록적인 폭우로 45만명이 대피하고 12명이 실종됐다.[사진=?日新聞]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