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 아기 살려달라' 교황·트럼프 지원 의사 시사

국제 / 한수지 / 2017-07-04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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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살기기 위해 130만 파운드 모아…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움직임 확산
부모님 품에 안긴 ">Charliesfight 인스타그램]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부모의 반대에도 법원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영국 희소병 아기 찰리 가드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영국인들, 교황과 함께 작은 찰리 가드를 도울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라는 글을 게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대변인 헬렌 아길레레 페레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직접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행정부 관계자들이 영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찰리 가족과 통화를 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전적으로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영국과 유럽 법원이 찰리의 미국 치료를 허용하지 않도록 병원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도움을 줄 수있는 것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도 찰리 가드를 돕고 싶다며 직접 두 손 모아 기도하고 나섰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찰리의 사례를 애정과 슬픔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며 교황은 찰리의 부모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찰리의 끝이 올 때까지 옆에서 보살피고 싶어 하는 부모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고 말했다.

생후 10개월의 찰리 가드는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MDS)이라는 희귀 질환을 안고 태어났다.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연명 치료를 받고 있던 찰리는 뇌손상이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영국 법원, 유럽인권재판소 등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찰리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아기를 미국으로 데려가 실험적 치료를 받게 하겠다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130만 파운드(19억3770만 원)를 모았다.

이 같은 사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으며 영국에서 찰리를 살리자 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영국인 수백 명은 런던 버킹엄궁 밖에서 찰리 가드를 살려라 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 측은 유럽인권재판소(ECHR) 측이 연명장치를 제거할 시한을 밝히지 않았다며 우리는 찰리와 부모가 가족으로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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