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권 요구하는 70대 고객 바닥에 내동댕이 친 채 방치

(이슈타임)정현성 기자=승객 강제 퇴거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번엔 승객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장면 공개로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지역 방송 KPRC는 지난 2015년 7월 21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71세였던 승객 로널드 티그너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공항 카운터 직원과 티켓 발권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티그너는 자신의 탑승권이 잘못됐다며 재발권을 요구했으나 직원은 '지금 바쁜 것 보이지 않느냐'며 거절했다.

티그너가 계속해서 재발권을 요구하자 직원은 그를 강하게 밀어버렸고, 티그너는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티그너를 내동댕이 친 직원은 응급처치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티그너는 한참 동안이나 공항 바닥에 방치돼 있어야 했다.

휴스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티그너는 사건 발생 후 유나이티드 항공과 직원 2명을 상대로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의 손해배송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러한 영상이 보도되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潁?통해 해당 승객과 지속해서 연락을 취해왔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은 현재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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