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특검 수사 강력 반발…"미국 역사 최대 마녀사냥"

국제 / 박혜성 / 2017-05-19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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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대선 패배한 민주당의 변명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사진=ABC]


(이슈타임)김귀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 등과 관련된 특검 수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은 단건으로는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특검 수사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가 나라를 심하게 망치고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노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해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의혹,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등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은 필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탄핵론"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특검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해 수사방해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중단 압력까지 넣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가 폭로돼 더욱 궁지에 몰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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