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서 2000년 된 고대 미라 17구 대거 발견
- 국제 / 박혜성 / 2017-05-14 22:35:08
기원전 322년~기원후 395년 사이 제작된 것 추정
(이슈타임)정현성 기자=이집트 남부에서 약 2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미라가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알아흐람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카이로대학 고고학 발굴팀이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민야주의 투나엘가발 마을에서 17구의 미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왕족이 아닌 관료나 성직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17구의 미라는 고대 지하묘지 터에서 얇은 직물에 감싸져 있는 상태로 석관과 함께 발견됐으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가 제작된 시기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라가 보관된 석관 외관에 새 등 동물 문양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리스·로마 시대인 기원전 332년~기원후 395년 사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석관 안팎에서는 다른 모양의 동전과 램프, 가정용품, 파피루스 등도 들어 있었다. 한편 이집트는 이러한 고고학적 가치고 높은 발견들을 계기로 지난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침체한 관광 산업이 활기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집트에서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대거 발견됐다.[사진=al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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