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3개 나눠 담긴 시신 발견돼

(이슈타임)박상진 기자=경남 통영시의 한 빌라 창고에서 40대 여성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28일 통영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통영시의 용남면 한 빌라 지하에서 40대 여성 A 씨의 시신이 아이스박스 3개에 나눠 담겨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동거 중이었던 남성을 지목해 서울 등 전국 경찰과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빌라에 거주하고 있던 A 씨는 지난해 초 남편과 헤어지고 동업자 C 씨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 씨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A 씨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C 씨가 A 씨의 전화를 받아 "내가 죽였다. 나도 죽을 것이다"는 말을 해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빌라와 주변을 탐색하던 중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 내 아이스박스에서 토막 난 시신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시신을 훼손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기톱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C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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