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딸 주려고 훔친 40대 아버지 선처

경제/산업 / 김희영 / 2017-04-28 1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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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미 범죄 심사위원회에서 구제
딸에게 주려 초콜릿을 훔친 40대 아버지가 즉겸심판이라는 선처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밸런타인데이에 딸에게 주려 초콜릿을 훔친 40대 아버지가 즉겸심판이라는 선처를 받았다.

28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씨에 대해 즉결심판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의 경우 20만 원 이하 벌금이나 선고유예 판결로 처벌을 받더라도 전과가 남지 않는다.

앞서 A씨는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월 7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인도를 걷다 편의점 앞 실외 진열대에서 떨어진 초콜릿 2개를 발견했다. 이후 순간적으로 중학생 딸을 떠올린 A씨는 떨어져 있던 선물용 초콜릿 2개를 주머니에 넣어 달아났다.

편의점 주인은 초콜릿이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를 통해 경찰은 A씨를 붙잡고, 먹지 않고 보관하고 있던 16000원 상당의 2개의 초콜릿을 회수했다.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A씨는 "밸런타인데이에 딸에게 선물로 주려고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은 들은 편의점 주인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에 전했으며, 경찰도 A씨 사건을 경미 범죄 심사위원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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