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강제 퇴거 논란' 유나이티드항공, 또다시 승객 강제 퇴거 의혹 제기

국제 / 박혜성 / 2017-04-17 1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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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측 "승객이 지정 좌석 착석 거부·좌석 승급 요구했다" 해명
유나이티드항공이 또다시 승객 강제 퇴거 논란이 휩싸였다.[사진=NY Daily news]


(이슈타임)김귀선 기자=탑승객 강제 퇴거로 논란이 된 유나이티드항공이 사건 발생 이후 또다시 승객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KHOU은 전날 휴스턴 공항에서 코스타리카로 가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한 마이클 홀과 앰버 맥스웰이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비행기를 탄 두 사람은 자신의 지정석에 한 남성이 누워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남성을 깨우지 않고 대신 다른 줄에 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승무원은 그들에게 지정된 좌석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홀과 맥스웰은 좌석 승급을 요구했지만 승무원은 좌석이 없다며 거절했고, 두 사람은 원래 지정된 좌석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때 연방 요원이 비행기에 올라오더니 두 사람에게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홀과 맥스웰은 "지정된 좌석으로 옮겼는데 왜 쫓아내려 하느냐"며 항의했지만, 요원은 "당신들은 다른 승객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두 사람을 내쫓았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들은 계속해서 구입하지 않은 승급된 좌석을 요구했고 승무원들이 지정된 좌석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도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사는 "우리는 사후 그들과 연락을 취해 그들이 다음날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해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 재예약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오버부킹을 이유로 베트남계 미국인 데이비드 다오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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