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가티 베이론' 순찰차,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 선정

국제 / 박혜성 / 2017-03-27 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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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찰, 페라리·람보르기니·애스턴마틴 등 슈퍼카 순찰차 다수 보유 중
두바이 경찰이 보유한 부가티 베이론 순찰차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로 선정됐다.[사진=Dubai Police]


(이슈타임)정현성 기자=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이 보유 중인 순찰차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는 두바이 경찰 산하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부가티 베이론' 순찰차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찰차임을 인정, 조만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순찰차로 도입된 부가티 베이론은 최고 속도가 시속 408㎞에 달하는 슈퍼카로, 이탈리아 경찰이 보유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의 최고 속도 시속 370㎞보다 무려 37㎞나 빠르다.

1000마력을 뿜어내는 16기통 엔진을 장착해 제로백은 불과 2.5초 밖에 되지 않는다.

두바이 경찰은 부가티 베이론 외에도 '페라리 FF',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애스턴마틴 원 77' 등 총 14대의 슈퍼카 순찰차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들 순찰차는 일반적인 경찰 업무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대신 두바이의 쇼핑몰 거리나 해변의 주택지 등을 순회하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관광객들은 슈퍼카 순찰차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차에 타보고 싶으니 나를 체포해달라며 농담을 건네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 경찰 관계자는 '슈퍼카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두바이 경찰이 얼마나 호의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바이의 슈퍼카 순찰대는 지난 2013년부터 운영이 시작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사 홍보를 위해 자동차 납품 경쟁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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