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 회원들, 파출소에 "불 지르겠다" 위협

경제/산업 / 김희영 / 2017-03-11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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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하고 인화물질 뿌려
친박단체 회원들이 파출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BC 뉴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친박근혜계 단체 회원들이 탄핵반대 집회 현장 인근 파출소 앞에서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서울 중구 태평로 파출소 인근에서 과격 시위를 벌인 친박단체 간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부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참가들이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이 시위 물품을 회수하자 참가자 40여명이 이에 반발해 태평로 파출소로 몰려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친박단체 회원 2명이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인화물질을 뿌렸고, 이들을 검거하려는 경찰을 다른 2명이 몸으로 막아 방해했다.

친박단체 회원들은 인화물질로 "불을 지르겠다"며 경찰을 위협했고, 경찰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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