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년 3·1절 맞아 '박근혜 탄핵' 찬성·반대 놓고 대규모 집회 개최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2-28 15:39:03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진영간 대규모 충돌 우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98주년 3·1절인 내달 1일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 국정농단 사태 특별검사팀 수사가 28일로 종료되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만 남긴 상황이라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단체가 처음으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할 예정이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도심 일대에서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태극기 집회는 세종대로사거리를 메인무대로 열리며, 집회 후에는 청와대와 헌재 방면을 포함한 5개 경로로 행진을 진행한다. 탄기국 측은 당일 집회에 ·최소 500만명, 최대 7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동대문과 서울역까지를 집회 구간으로 잡고 초대형 스크린과 스피커 약 100개를 설치, 케이블 방송국 라인과 유튜브를 이용해 실황 중계할 계획이다. 이들은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로 시작됐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도 잘못됐으니 탄핵은 기각 또는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매주 주말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같은 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 또한 이날 청와대 방면 행진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탄기국 측이 먼저 신고했다며 퇴진행동 측 행진 경로를 조정했다. 이 때문에 퇴진행동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범국민 행동의 날·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여론을 등에 업고 이뤄진 만큼 헌재가 이를 수용해 탄핵을 인용하는 것이 마땅하며, 탄핵 인용 후 박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으로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은 3·1절인 관계로 촛불집회에서도 태극기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퇴진행동은 태극기를 가져오는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태극기에 부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탄기국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집회 장소 인근인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진출할 예정인 관계로 양측 간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차벽을 쌓고 경비병력을 대거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98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사진=YTN 뉴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