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습 드러낸 춘천레고랜드 진입 교량 원형 주탑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2-22 14:54:17
시행사 엘엘개발, 두산건설과 계약 내용 막판 조율 중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세계적인 테마파크의 국내 첫 진출로 기대를 모았던 춘천레고랜드의 진입교량 원형 주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와 시행사 엘엘개발에 따르면 교량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74%로, 오는 8월에는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진입 교량의 상징물인 지름 45m, 높이 55m의 원형주탑이 세워지면서, 상판 슬라브와 케이블 연결공사 등만 남은 상태다. 애초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원형 주탑 완공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인 두산건설과의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또다시 레고랜드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엘엘개발은 두산이 제시한 설계 내용을 현재 꼼꼼히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강원도 관계자는 "본 계약 내용 가운데 세부적인 조율이 덜 끝나 잠정 연기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강원도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앙부처 등의 인허가 과정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면서 "이제는 대부분 행정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본계약만 성사되면 레고랜드는 본격적으로 착공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강원도는 레고랜드가 다음 달 착공을 시작할 경우 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 부분 개장하고, 늦어도 2019년 3월까지는 전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레고랜드 착공이 이뤄지면 춘천 지역에는 헬로키티 아일랜드와 특급호텔 등 각종 관광"숙박시설이 연이어 들어설 전망이다. 민간자본 300억원이 투입되는 헬로키티 아일랜드 사업은 애초 지난해 6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레고랜드 착공 일정에 맞춰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300실 규모의 삼천동 특급관광호텔과 소양로 1가의 슈페리얼호텔, 삼천동 리버펠리스호텔 등이 올해 안에 모두 착공할 예정으로, 레고랜드는 춘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춘천레고랜드 진입 교량의 원형 주탑이 모습을 드러냈다.[사진=G1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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