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풀린 현금 100조 돌파…유통은 역대 최저 수준

금융 / 김담희 / 2017-02-22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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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승수·유통속도 최저 수준 기록
한국은행의 화폐발행 잔액이 103조5100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셨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현금 유통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화폐발행 잔액은 103조51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1277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화폐발행잔액은 2008년 30조원을 넘어선 이래로 2010년 40조원, 2012년 50조원, 2013년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본원통화가 통화량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보여주는 통화승수(M2/본원통화)는 작년 12월 16.7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통화의 유통속도(국내총생산/M2)도 작년 9월 말 현재 0.69로 역대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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