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애완견 데리고 출근하는 회사' 언급, 실제 이뤄지나 했더니…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7-02-15 15:47:33
社측 "전혀 계획 없어" 일축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롯데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의 잠실 롯데월드타워 입주를 앞두고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환경 만들자'고 말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롯데 측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14일 신동빈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롯데는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롯데 대박이다' '여기가 내 미래다' '이직해야 하나' '나도 강아지 데리고 출근하고 싶다' 등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증가하면서 출근이나 등교 후에 반려동물이 혼자 집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남은 반려동물들이 분리불안 등 정신적인 질병을 겪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의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미국 도자기 업체 리플레이스먼츠는 매일 30여 마리의 동물들이 회사에 함께 출근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큰 비용 부담 없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신세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실제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하는 것이 업무 성취를 향상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롯데가 업무효율 증대효과를 위해 종이, 전선, 칸막이 등을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 지정 좌석을 없앤 '변동 좌석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사무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산 것이다. 하지만 롯데 측은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사무실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롯데 홍보팀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발언은 그만큼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비유적인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여 어폐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
최근 화제가 된 롯데 신동빈 회장의 '애완견 데리고 출근하는 회사' 발언은 실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YTN 뉴스]
신 회장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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