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애완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근무환경 만들자"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7-02-14 10:19:11
좌석 변동제 도입해 매일 자리 옮겨다니며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 가능해
(이슈타임)황태영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타워의 계열사 입주를 앞두고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 환경을 만들어보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롯데물산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이자 준공 후 롯데월드타워 운영을 맡은 계열사다. 1982년 설립된 롯데물산은 그동안 롯데백화점과 호텔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지하층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전전하다 드디어 35년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무실을 갖췄다. 롯데물산 새'사무실은 종이, 전선, 칸막이 등을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로 거듭났다. '변동 좌석제'를 도입해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받은 직원들은 매일 아무 좌석이나 옮겨 다니며 근무할 수 있다.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와 칸막이를 없앤 대신 직원들이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긴 탁자 형태의 '핫데스크',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태 '라운지', 안마기가 설치된 휴식공간 '비타민 룸', 임산부 들을 위한 '맘편한방' 등을 갖췄다. 임원진들의 집무실도 사무실 공간 가운데로 옮기고 전망이 가장 좋은 창가 쪽 자리에는 직원들의 좌석과 휴식 공간들이 배치됐다. 또 임원 집무실의 외벽은 직원들과의 장벽을 없애는 취지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제작됐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날 스마트 오피스 입주식에서 '사무실의 칸막이와 고립 공간을 없앤 것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서'라며 '이곳에서 힘을 합쳐 뉴 롯데의 기업문화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롯데물산 사무실내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모여 회의할 수 있는 '핫데스크'가 자리잡고 있다.[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 사무실 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태 '라운지'[사진=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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