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발사 미사일 무수단급 개량형 추정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2-12 21:56:12
당초 노동 미사일 평가했다가 제원 확인 후 수정
(이슈타임)김대일 기자=1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0~3500㎞인 무수단급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평북 구성시 방현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급 미사일보다는 무수단급 개량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 실패한 것을 고려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실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고체엔진을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성공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북한은 지난해 8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지만 고체 연료를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북한이 시험발사한 무수단급 탄도미사일은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미 양국은 미국 위성의 자료를 정밀 분석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기종과 제원 등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당초 북한이 쏜 미사일을 노동급으로 평가했다가 무수단급으로 정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행 제원이 노동급 제원보다는 상회한 것으로 나와서 정정했다"며 "비행속도가 노동은 마하 9.5인데 그 이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무수단 개량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어떤 발표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12일 발사한 미사일은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로 분석됐다.[사진=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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