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경찰서, 테러 방지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 손도장' 사용 논란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2-12 21:09:00
누리꾼들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냐" 비난
(이슈타임)이유나 기자=인천 소재 한 경찰서가 테러 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테러를 예방하자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부평역 지하상가 게시판에 부착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STOP! 테러' 라는 말과 함께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부평 테러예방을 위한 관심이 그 첫 걸음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STOP! 테러'라는 문구와 함께 약지, 소지가 잘린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삽입돼 마치 안중근 의사를 테러와 연관시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터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은 '테러 방지와 안중근 의사가 무슨 상관이냐',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는 뜻인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부평경찰서는 해당 홍보물을 모두 수거하고 '안중근 의사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멈춤'을 의미하는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 앞으로는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인천 부평경찰서가 테러 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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