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만점으로 대학교 졸업한 94세 할머니
- 국제 / 김담희 / 2017-02-10 14:27:58
"나는 여전히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 들어서 있기에 아직 배울 것이 많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94세 고령의 나이로 55년 만에 대학교를 졸업한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62년 학업을 중단하고 행정보조원으로 근무했다는 에이미 크리톤 할머니는 이혼 후 하와이 호놀룰루에 정착에 자식 넷을 홀로 키웠다. 자식을 모두 키우고 난 후 그는 노후를 매일 TV만 보면서 앉아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나이 때문에 귀가 잘 들리지 않고 거동이 불편했지만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미국 서던 뉴햄프셔대학 영문학과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는 하와이와 대학교가 위치한 뉴햄프셔 사이에는 6시간의 시차가 존재해 제시간에 숙제를 제출하기 위해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차는 할머니의 학구열을 막을 순 없었다. 그는 단 한번도 공부를 시작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라톤 할머니는 "나는 인생을 최대한 열심히 살고 있다"며 "만약 누구든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생각 중이라면 해라.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릴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할머니의 졸업 소식이 전해지자 뉴햄프셔대학 총장 폴 르블랑이 직접 호놀룰루까지 찾아와 학교 측에서 주최한 깜짝 졸업파티를 열고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르블랑 총장은 "그녀의 이야기는 52년 후 마침내 학위를 끝낸 투지와 인내심에 관한 것이며 또 인생에서 미완결된 숙제를 가지고 있는 수백만 미국인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온라인 수업을 들었지만 그녀의 열의는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크라톤 할머니는 졸업소감에 대해 "마침내 대학을 졸업했고 이로 인해 인생의 한 부분을 마치게 되서 기쁘다"며 나는 여전히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 들어서 있기에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전했다.
94세 고령의 나이로 대학교를 졸업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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