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둘기 집단 폐사 사건, AI 때문 아니다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2-05 19:41:36
경찰, 비둘기 사인 '독극물 먹이' 가능성 놓고 수사 착수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최근 광주에서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던 비둘기들의 사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주 북구청에서 검사 의뢰한 비둘기 7마리 폐사체를 대상으로 AI 감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 북구 임동의 한 도로변에 비둘기 폐사체 7마리가 발견돼 비둘기의 AI 감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음성 판정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비둘기의 AI 전파 우려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다만 비둘기 집단 폐사체 발견 현장 주변에서 대량의 조류 먹이가 발견돼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독극물 먹이에 의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현장에서 수거한 먹이를 국과수에 전달해 독극물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환경과학원도 비둘기 사인을 규명하는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류 먹이에서 독극물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독극물이 섞인 먹이를 살포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발생한 비둘기 폐사 사건은 AI 때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사진=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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