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달리던 버스 폭발 막아…'연기에 굉음까지' 아찔
- 경제/산업 / 김희영 / 2017-02-03 15:08:45
두 경찰의 노력으로 2차 사고 막아
(이슈타임)김미은 기자=경찰이 아찔했던 관광버스 폭발 사고를 막았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10분께 부산 사상구 인근을 지나던 관광버스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버스 기사 A씨는 연기를 발견하고 시동을 끄려 했지만 굉음이 크게 나고 기름까지 누출되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일대는 연기에 휩싸였고, 주위에 있던 차량들의 통행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때 순찰 중이던 학장지구대 서보훈 순경과 박강학 경위는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버스 내부에 탑승객이 없는 것을 먼저 파악한 뒤, 다리를 저는 운전자 A씨를 대피시켰다. 이후 박 경위가 버스에 올라타 엔진을 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사고를 막았다. 그러는 사이 버스 밖에서는 서 순경이 119에 지원을 요청하고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주위에 있는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박 경위는 차 열쇠를 아무리 돌려도 엔진이 꺼지지 않았는데 10분 정도 시도한 뒤 겨우 꺼졌다 며 만약 폭발했을 상황이었다면 다리가 아픈 운전자보다는 자신이 더 빨리 탈출할 수 있을 거 같아 먼저 차에서 내리게 했다 고 전했다.
당시 큰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나던 버스.[사진=부산 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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