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목욕탕 들어가 몰카 찍은 40대 공기업 남직원, 현행범 체포

경제/산업 / 김담희 / 2017-01-31 10:24:12
  • 카카오톡 보내기
단발머리 가발·미니스커트 입고 입장 시도해
여장을 하고 여탕에 들어가 몰카를 찍은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여장을 하고 여탕에 들어가 몰카를 찍은 40대 남성 공기업 직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4시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사우나 여탕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탕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여장을 하고 여자 목욕탕 진입을 시도했다. 화장을 하고 안경으로 얼굴을 가려 직원들을 속였다.

A씨는 수건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고 휴대전화를 감춘 채 여탕 안을 촬영했다.

A씨는 30여분간 탕 주위를 오가기만 할 뿐 씻지 않고 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손님의 신고로 덜미가 붙잡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20초 분량 영상에는 A씨의 모습이 주로 담겼고 특정 인물을 찍은 장면은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모 공사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다가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포렌식으로 휴대전화를 복원했지만 다른 영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