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진국이 만난 사람-제종길 안산시장…31살 안산의 '새로운 30년' 향한 도전

경제/산업 / 박혜성 / 2017-01-23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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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숲의 도시' 등 친환경 행보 추진
제종길 안산시장이 안산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사진=안산시청]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지난해 시승격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안산시는 2017년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시작된 안산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청년도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 2014년에는 대한민국 역대 최악의 해난 사고인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민선 6기 제종길 안산시장은 '숲의 도시, 안산', '에너지 비전 2030',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와 청년' 등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기 침체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제 시장은 정유년 새해의 시정 최우선 과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 시장은 ▲소상공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특례보증 제도를 통해 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착한가격 업소의 확대 운영 등 물가안정 대책을 강화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교육을 연'4회 800명 규모로 추진해 창업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상인이 교육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안산시는 각종 공공일자리 사업에 6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제 시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지난해 대비 18억 원 증액된 77억원을 들여 공공부문 일자리 2760개를 포함, 종합적인 일자리 알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총 2만5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종길 시장의 핵심 정책인 '숲의 도시'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안산시가 추구하는 숲의 도시는 단순히 수풀이 우거진 녹지 조성을 넘어 작게는 시민들이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적인 측면, 크게는 문화, 예술, 관광, 경제 부흥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숲의 도시'는 지난 2015년 4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9000여 명에 달하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화단형 쌈지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매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안산시는 다양한 도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고, 국제 도시 숲 컨퍼런스를 개최해 새로운 도시 숲 모델 발굴과 선진 국가의 도시 숲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안산시 도시 숲 발전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더불어 장기적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해 대부도를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제 시장은 '안산은 100㎞에 이르는 경기도 최대의 해안선과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대부도, 그리고 세계5대 갯벌중 하나로 손꼽히는 생명의 호수 시화호가 있다'면서 '서해안 황금벨트에 입지한 지리적 이점과 수도권 2000만 인구, 중국 요유커들을 품을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더하면 세계 어느 곳 못지 않은 해양생태 관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친환경 행보와 연계해 오는 9월에는 세계생태관광협회와 안산시가 공동 개최하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ESTC)'가 열린다.

제 시장은 'ESTC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6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안산시가 보유한 뛰어난 도시 숲과 관광자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생태 관광 분야의 아시아 선도 도시 역할을 하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만큼 세월호와 관련된 추모 사업들도 진행된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합동분향소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제 시장은 '분향소 운영비 지급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모두 이견이 없지만, 지급 방식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4월~6월로 예정된 인양을 차질 없이 준비해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영결식까지 온전히 마쳐야 정부합동분향소의 운영도 종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시장은 '우선 이달 경비부터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주지 않으면 안산시 예비비라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시장은 '본격적인 추모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유가족 및 주민대표, 시민단체 임원과 분야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추모사업협의회를 구성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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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안산시장(좌)과 이슈타임 류진국 대표(우).[사진=안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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