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기도 '우수 사회적 경제 어워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 개최

금융 / 박혜성 / 2016-12-21 2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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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성과보단 질적 성과 내기 위해 사회적 경제 활동 참여 해야"
'2016년 경기도 우수사회적경제 어워드 시상식'과 '사회혁신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회적경제의 협업'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이 진행됐다.[사진=사회적경제활성화경기네트워크]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지난 20일 수원시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는 '2016년 경기도 우수사회적경제 어워드 시상식'과 '사회혁신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회적경제의 협업'을 주제로 정책포럼이 진행됐다.

2016년 경기도 우수사회적경제 어워드 시상식을 주최한 사회적경제활성화 경기네트워크(이하 '경기네트워크')는' '행복한 마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안양시 소재)과 사회적기업 '(주)수호천사복지센터'(파주시 소재)를 우수사회적경제 단체로 선정했다.

경기네트워크는 두 단체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경제의 가치와 비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 봉사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우수 사회적경제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사회혁신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회적경제의 협업' 포럼은 경기네트워크와 (사)한국자원봉사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사회를 맡은 허정호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사람의 가치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혁신의 방안을 찾고자 (사)한국자원봉사포럼과 함께 주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공동 주최측인 (사)한국자원봉사포럼 안양호 수석부회장은 '올해 같은 주제로 두 번째 하는 포럼이며 자원봉사가 사회 혁신을 이루기 위해 사회적 경제 섹터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중요한 주제를 앞서가는 경기도에서 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경기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인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경기도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따복공동체지원단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경제 육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공동체는 관주도 방식이 아닌, 주민의 자발적, 주도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인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사회적 경제 조직이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아직 영세하고 자생력이 부족한 것이 실정이다.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도출돼서 사회적경제활성화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또한 경기도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포럼 발제를 맡은 김재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의 경험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증가하는 반면 사회적 경제가 자생력 있게 성장할 수 있는 유기적 생태환경 조성이 미흡하며, 정부의 현 제도에 대한 한계를 설명했다. 또한 그 대안으로 통합적으로 조정, 연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다양한 교육훈련 투자, 전문인력 양성, 특화된 금융시스템 마련, 우선구매 의무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토론의 첫 순서로 박영민 파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자원봉사 없이 사회적 경제의 지속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하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간 긴밀한 네트워크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경창수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의 사례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경제 단체들이 후원금이나 조합원들이 내는 돈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으므로 자원봉사자 500명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민영서 (사)Spark 상임대표는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의 협업이 사회혁신과 밀접하며 수혜자에 대한 인식을 시혜성에서 해결과정 참여로 시각을 바꿔야 하며, 지속가능성, 확장성, 협업이나 파트너쉽을 통한 성과, 디지털 기술 활동 등 다양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진희선 사회학박사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여러 특성 중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명확한 목적'인 공익성을 강조했고,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의 협업에서 자원봉사가 접근하는 방식이 사회적 경제 조직이 아닌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차원에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김유임 경기도의원은 '토론회를 하고 나면 그 성과가 나와야 한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사회적경제 영역팀을 만들어서 인력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조직들은 그 인력지원을 통해 사회적가치와 변화를 이뤄야 한다. 도의회는 그에 따른 예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여섯 번째 토론자인 박완기 경실련경기도협의회 정책자문위원장은 기존에는 조직 간의 관계와 제도적 개선 과제 등에 초점을 두었는데 자원봉사와의 협업을 주제로 선정한 것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매우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며, 협업의 당위성 도출과 네트워크의 중요성 또한 그에 따른 효과적인 네트워킹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류인권 따복공동체지원단장은 지역 현안을 찾아내 자발적 참여 유도와 민민연대를 통해 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박은호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좀 더 투명하게 사회적 미션을 성실히 수행해 도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며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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