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물고기 수천 마리 떼죽음 사건 발생
- 국제 / 박혜성 / 2016-12-19 15:52:20
보름 간격으로 같은 사건 두 번 발생해 주민들 불안감 고조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영국에서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전날 콘월주 마라지온 비치를 산책하던 한 주민이 해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모래사장으로 밀려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죽은 물고기는 고등어와 청어 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외관상의 특별한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지난 4일에도 마라지온 비치에서 약 65㎞ 떨어진 펜트윈 비치에서 고등어와 청어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앞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마라지온 비치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대량의 고등어가 썰물일 때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 같다 면서 더욱 기이한 일은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갈매기가 눈길도 주지 않았다는 사실 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와 함께 산책하던 애완견 역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면서 이 지역에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영국 국립 해양아쿠아리움의 해양생물 전문가 제임스 라이트는 기후 변화 등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지금처럼 겨울이 아닌 여름에 발생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이 되면 대부분의 먹잇감들이 따뜻한 물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고, 먹을 것이 부족해진 고등어가 떼로 굶어죽는 일이 가끔 있다. 하지만 겨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며 정확한 원인은 자세한 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사진=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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