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모으자" 일본, 카지노 합법화 통과
- 국제 / 김담희 / 2016-12-16 10:49:11
"파친코만으로도 도박 중독자 536만명에 달해"
(이슈타임)황태영 기자=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카지노법이 통과돼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일본 국회는 카지노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에 카지노가 생긴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국에 1273개 파친코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카지노에 대해선 형법상 도박으로 규정해 금지해왔다. 아베정권은 카지노 법안을 통과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쿄올림픽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일각에선 쇠퇴하고 있는 오사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자민당과 유신의회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카지노 허용 법안은 일본 사회에서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니사토 고지 변호사 등 도박 산업 전문가들이 국회에 출석해 "강원랜드 가봤더니 전신주에 사채 광고 붙어있더라"며 "파친코만 있는 지금도 도박 중독자가 536만명에 달하는데 카지노까지 생기면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아베 정권 핵심이 강하게 밀어붙여 통과됐다.
일본에서 카지노 합법와 법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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