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한 제자 세워놓고 서로 뺨 때리게 한 中 교수

국제 / 김담희 / 2016-12-15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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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른 학생 뺨 때리지 못하면 내가 네 뺨 때리겠다" 윽박
중국에서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는 체벌을 지시한 교수가 교수직을 박탈당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지각한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게 만든 중국 교수가 교수직을 박탈 당했다.

최근 중국 관영통신 CCTV보도에 따르면 "한 교수가 자신의 수업에 지각한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게 하는 벌을 줘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장예시에 있는 헥시 대학교의 한 교수는 수업에 지각한 학생들을 복도에 세우고 서로 뺨을 때리도록 했다. 뺨을 때린 학생만 교실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모습은 복도에 서있던 다른 학생이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열댓 명의 학생들이 줄을 서 교수의 지시에 마지못해 서로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는 때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학생에게 "네가 다른 학생의 뺨을 때리지 못하면 내가 너의 뺨을 때리겠다"고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 서로 얼굴을 때리는 강도가 약할 경우 다시 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자 간쑤성 교육위원회는 교수의 교수직을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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