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서 폭탄테러 발생…29명 사망·166명 부상
- 국제 / 박혜성 / 2016-12-11 17:45:08
터키 당국, 용의자 10명 체포해 조사 중
(이슈타임)황태영 기자=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2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베식타시 축구팀 홈구장 인근에서 2차례에 걸친 폭탄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경찰 차량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 공격이 베식타시 홈구장인 보다폰 아레나 밖에서 처음 발생했고, 45초 후 인근 마츠카 공원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터키 내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날 축구팀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종료된 후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 밖에 있던 경찰 버스를 겨냥해 돌진했다. 또한 마츠카 공원에서는 자살 테러 용의자가 공원에 모여있던 경관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은 경기가 끝난 뒤 2시간 후 발생해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 수천 명 가운데 피해자는 없다고 베식타시 스포츠클럽은 전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현재 테러 용의자 1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營뵈糖@?경기가 끝난 후 폭탄이 터졌다 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은 채 공격 결과 순교자와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 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당국은 테러의 배후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터키에서 빈번한 테러공격을 벌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또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테러는 IS가 터키의 안보, 군사, 경제, 언론 기관에 대한 공격을 선동한 지 1주일도 안 돼 발생했다.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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