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서울 도심서 다양한 행사 개최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2-10 17:20:38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 촉구 행사 등 다양한 사전집회 열려
(이슈타임)황태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6시에 예정된 7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와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등에서는 오전부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을 요구하는 다양한 사전집회와 토론회가 개최됐다. 1500여 개의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청와대 방면 3개 경로로 사전행진을 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우왕좌왕하던 정치권을 촛불이 바로 세워 탄핵이 가결됐으나, 박근혜는 여전히 청와대 안에서 마지막 반격 기회를 엿보고 있다 며 우리는 조속한 즉각 퇴진과 공범 처벌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행진은 3일 6차 주말집회처럼 청와대를 동 남 서쪽으로 100m까지 에워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쪽은 청와대 춘추관 방면 진입로인 팔판동 126맨션 앞, 남쪽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 서쪽은 효자치안센터 앞까지다. 경찰은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 사직로 북쪽으로는 행진과 집회 금지를 통고했지만, 법원은 그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시간제한을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 시간끌기 어림없다 ,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트랙터와 화물차 등 농기계로 상경투쟁을 시도하다 경찰에 가로막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 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세종로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과 그 일당을 구속 처벌하라 고 촉구했다. 아울러 본 행사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대통령의 7시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의미를 담아 구명조끼 304개가 놓였다. 이외에도 오후 3시 보신각에서는 박근혜 하야, 청소년 시국대회 가, 같은시각 파이낸스 빌딩 앞에는 박근혜 재벌사주 노동개악 폐기 를 위한 노동법률가 대회가 열렸다. 일각에서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연 뒤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해 2차 집회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속지 마라 거짓선동. 자유대한 수호하자 , 고맙다 탄핵찬성. 덕분에 5000만이 깨었다 , 이정현 파이팅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당과 야당, 촛불집회 참가 시민, 최순실 게이트 를 보도한 언론 등을 비판했다. 한편 본격적인 7차 촛불집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한다.
7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사전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전시된 구명조끼.[사진=연합뉴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