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탑승객 48명 전원 사망
- 국제 / 박혜성 / 2016-12-08 09:43:19
당국, DNA 분석 전문가 파견해 시신 수습 중
(이슈타임)박상진 기자=파키스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지오TV 등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후 3시께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48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가운데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다가 이슬람 성직자가 된 주나이드 잠셰드도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한 상태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DNA분석 전문가도 파견했다. 현장에 도착한 하벨리안 지역 공무원 타지 무함마드 칸은 ∼희생자 시신이 모두 불에 타 알아볼 수 없었고 비행기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CAA는 여객기와 교신이 끊기기 전 조종사로부터 조난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도 이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이미 불이 붙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파키스탄 당국은 여객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당시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사진=Al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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