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도 계속된 이재용 공세 폭격…"전문 경영인에게 삼성 경영권 넘겨라"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2-06 15:04:08
"이런 분께 어떻게 미래 가치 기대할 수 있겠느냐"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의 오후 일정이 시작됐다.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2시간 30여분의 일정을 마치고 휴정에 들어갔다가 오후 2시 30분쯤부터 재개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오후 청문회 초반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상대로 거센 질타를 퍼부었다. 이 부회장이 계속해서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일관하자 박 의원은 "연습해온 답변을 생각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부회장이 삼성의 최순실 지원 자금 결재자를 모르겠다고 하자 박 의원은 "삼성전자 부회장 맞느냐. 부회장이 되서 지금까지 누가 결제했는지 그걸 파악 못하고 있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모르는 것이 많다고 말을 하는데, 이렇게 가면 삼성전자를 끌고갈 수 있겠는가"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 특히 그는 e삼성과 갤럭시 노트7 폭발 등 이 부회장의 대표적 실패 사례까지 거론하며 "이런 분께 어떻게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이재용 부회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 의원은 문자 메시지로 받은 국민 질문이라면서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나보다 우수한 사람을 데려오는 게 나의 임무"라면서 "훌륭한 분이 있으면 경영권 넘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조사 청문회 오후 일정 재개 직후부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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