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서 빌린 책 63년만에 반납한 여성
- 국제 / 김담희 / 2016-12-05 13:20:35
"기한이 지나더라도 반납하는 것이 낫다"
(이슈타임)황태영 기자=영국에서 70대 여성이 63년전에 빌린 책을 반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노스월샴 고등학교에 70대 여성이 찾아와 63년전 빌렸던 책을 반납했다.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집을 정리하던 도중 '보물섬'으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1894)의 '세븐 당나귀 여행기'책을 발견했다. '세븐 당나귀 여행기'는 작가가 남프랑스 세벤느 산맥을 195㎞에 걸쳐 홀로 여행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그가 발견한 책은 1929년 판으로 1953년 반납기한을 나타내는 학교 스템프도 찍혀져 있었다. 해당 학교 사서 리즈 소여는 '책을 반납한 그는 우리에게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기한이 지나더라도 반납하는 것이 낫다. 다른 사람들도 책을 찾으면 반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반납 기한이 지나도 연체금을 부과하고 있지 않아 그 또한 다행스럽게도 연체금을 내지 않았다. 이어 학교 사서는 '분실 도서는 많지 않지만 이번 일처럼 무심코 반납하는 것을 잊는 경우는 꽤 된다. 그 중 일부라도 돌아오는 것은 매우 기쁜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영국의 한 여성이 63년만에 책을 반납해 화제가 됐다.[사진=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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