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자 보호자, "약 조제 과정 못 믿겠다"며 조제실 간호사 폭행
- 국제 / 박혜성 / 2016-11-24 11:05:59
"약 훔치거나 바꿀지 몰라 조제 과정 직접 확인하려 했다"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중국의 한 병원에서 환자의 보호자가 간호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왕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쓰촨성 청두시 쓰촨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서 약을 조제하던 간호사가 환자 보호자에게 폭행 당해 얼굴 8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쓰촨대학병원에 다니고 있는 한 환자의 아들인 청모(44)씨는 병원에서 조제하는 약을 믿지 못하겠다며 조제실 안으로 침입을 시도했다. 당황한 간호사가 청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그는 더 흥분해서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간호사는 문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 청씨의 난동으로 간호사는 왼쪽 이마와 눈썹 부분을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청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1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청씨는 경찰 조사에서 "怜?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약을 훔치거나 바꿀지 몰라 직접 조제 과정을 확인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병원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피해 간호사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건 발생 소식을 알렸다.
중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보호자가 간호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왕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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