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기업 출연금 강요 혐의 부인 "檢 공소장은 소설"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1-22 14: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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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는 범죄사실 압축해 법률적으로 구성해야지 스토리 쓰는 게 아니다"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검찰의 공소장을 "소설"이라고 비판했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의 변호인이 검찰의 공소장을 "소설"이라 칭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22일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돈이 필요해 기업들로부터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공소장 내용에 대해 "이것은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공소장에는 범죄사실을 압축해 법률적으로 구성해야지 스토리를 쓰는 게 아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박 대통령이 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후 안 전 수석에게 "롯데가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과 관련 7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진행상황을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하남땅은 (체육시설 건립) 계획 훨씬 이전에 최씨가 사둔 것"이라며 "롯데와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최씨의 딸 정유라의 귀국 일정에 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안 받았다"며 "검찰에서 통보를 받았는데도 정씨가 안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국민적 지탄의 대상인데 검찰에서 가능한 최고의 형량을 구형할 것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고 (조언) 했다"며 "잘못한 것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 가운데서 억울한 게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변호인의 역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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