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부정 입학·학사 특혜' 이화여대 압수수색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1-22 11:49:48
총장실·입학처 등 학내 사무실 20여 곳·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자택 수색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유라의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와 관련해 이화여자대학교를 압수수색했다. 2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화여대 총장실, 입학처 등 사무실 20여곳과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ㅂ락혔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2015년도 입시 관련 서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이화여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대 입학처 직원들은 최 전 총장이 2014년 말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에게서 '정유라씨는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딸'이라는 보고를 받고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남궁 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침을 내렸고, 정씨는 남궁 처장 허락을 받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된 면접장에 금메달을 들고 가 면접위원에게 보여줬다. 면접위원들은 1차 서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정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 평가에서 학생 2명에게 매우 낮은 점수를 줘 정씨를 합격시켰다. 또한 정씨가 기말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해당 과목 교수가 정씨 대신 과제를 만들고, 정씨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답안지가 '대리 제출'되는 등 각종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다음, 최 전 총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정유라의 특혜와 관련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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