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능 한국사 14번 '복수정답' 인정 여부, 26~28일 중 결정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1-21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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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백과사전·정부 정책브리핑 등 근거로 복수정답 주장
2017년도 수능 한국사 14번 문제의 복수정답 허용 여부가 26~28일 중 결정될 전망이다.[사진=평가원 기출문제 캡쳐]

(이슈타임)김미은 기자=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된 한국사 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가 오는 26~28일 중 공개될 전망이다.

21일 정부는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논란이 된 수능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된 선고문을 통해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로 제시했다.

하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역시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복수정답을 주장하는 수험생들은 두산백과사전에 담긴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두산백과사전에서는 ·대한매일신보는 11월 21일 시일야방성대곡이야말로 모든 대한제국 신민의 통곡이라며 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으며, 11월 27일에는 시일야방성대곡을 한글과 영문으로 옮겨 실어 그 내용을 널리 알렸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한국현대문학대사전에도 ·대한매일신보는 장지연과 황성신문의 태도를 극구 찬양하는 동시에 11월 27일자에 시일야방성대곡의 영문 번역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태도를 취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08년 8월 14일자 정부의 정책브리핑에 ·1904년 7월에는 영국인 베델과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는 한편 장지연이 황성신문에 쓴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기도 하였음·이라고 명시되는 등 복수의 자료들이 대한매일신보에도 시일야방성대곡이 게재됐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1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26~28일 중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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