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달리 하루 22시간 이상 자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국제 / 권이상 / 2016-11-13 15: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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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네레빈증후군(KLS)'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하루 22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하는 여성.[사진=Mirror ]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루 22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하루 대부분을 잠을 자며 보내는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에 사는 헤더 리드(Heather Reed)는 생물학자를 꿈꾸는 보통의 대학원생이었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뿐 아니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비극이 찾아왔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은 헤더는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고,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헤더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 22시간 이상 잠을 자게 됐다.

헤더와 가족들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고 결국 3개월 후 찾은 병원에서 헤더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그녀가 '클라이네레빈증후군(KLS)'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 병은 뇌에서 식욕과 수면을 관장하는 시상하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나는 것으로 한 달 기준 2일에서 20일 동안 수면과 무기력 상태가 되풀이되는 병이다.

헤더는 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것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온종일 집에만 있다.

'7년 이내에 회복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 만이 그녀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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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2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하는 여성.[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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