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 투표용지 사진 SNS 올렸다 '선거법 위반' 논란

국제 / 박혜성 / 2016-11-09 1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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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사진 공개하며 "우리 아버지에게 투표할 수 있어 엄청난 영광" 주장
도널드 트럼프의 둘째 아들이 투표용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사진=fortune]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표기를 끝낸 자신의 투표용지를 SNS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투표용지에 적힌 아버지 이름 위에 있는 동그라미에 검은색을 칠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아버지에게 투표할 수 있어 엄청난 영광"이라며 "아버지는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890년 시행된 뉴욕주 선거법은 유권자는 표기를 마친 자신의 투표용지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방법원은 지난 주 트위터 등 SNS 게시물에도 이 법을 적용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게시물에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에릭 트럼프는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한편 에릭 트럼프의 변호인단, 트럼프 선거본부,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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