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美 대선 누가 이겨도 엔화 가치 상승할 것"
- 국제 / 김담희 / 2016-11-09 10:32:29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높아져"
(이슈타임)김미은 기자=미국 대선이후 당선후보와 관계없이 엔화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와 HSBC 홀딩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둘 중 누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강한 달러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엔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보이더라도 결과적으로 결구구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말했다. HSBC와 도이체방크 등은 미국 대선 이후 엔화 강세가 더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당 100엔 이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 주재 JP모건의 일본시장 분석 전문가인 토루 사사키(Tohru Sasaki)는 "누가 미국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의 정책은 보호무역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 가치 상승을 억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환율은 8일 미국 대선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후퇴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달러당 104엔대 중반으로 속락하는 것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달러당 104.55~104.5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2엔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달 28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해 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6일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재조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FBI의 무혐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6%선에서 82%로 뛰었다. 투자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내년 3월31일까지 달러당 103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SBC의 시로타 스지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 미 대선 이후 달러 매도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로 가면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생명보험사들도 엔화 강세 기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6000억 달러(663조1200억 원) 규모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미 대선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엔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일본 생명보험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대 이하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결과와 상관없이 엔화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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