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5성 호텔 로비에 악어 등장 '깜짝'

국제 / 김담희 / 2016-11-07 14: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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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이다보니 각종 동물이 많아"
아르헨티나 이과수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 악어가 등장해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사진=로이스위트호텔]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아르헨티나 이과수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 길이 2m에 달하는 악어가 출연해 직원과 손님 모두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이과수 로이스위트호텔 직원들 사이에서 갑자기 비명이 터져나왔다.

호텔 정문에 이과수 일대에 서식하는 악어가 엉금엉금 기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호텔은 안내방송을 통해 투숙한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이어 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대는 생태계관리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생포작전을 전개했다.

천으로 악어의 머리 부위를 덮어 무력화하고 끈으로 묶는 생포작전으로 3시간에 걸쳐 악어를 붙잡았다.

생포된 악어의 길이는 2m가 넘었으며 만일 사람들을 먼저 맞닥뜨렸을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방대에 따르면 악어는 인근에 있는 우루과이호수에서 서식한 것으로 보이며 "호수 주변에 악어가 적지 않다"며 "붙잡은 악어를 서식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과수 지역에 악어가 출연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최근 이과수 밀림지역에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

로이스위트호텔 관계자는 "밀림이다보니 각종 동물이 많다"며 "이번 사건이 벌어진뒤 동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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