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기 사건' 성병대, 현장검증서 "이 사건은 혁명"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10-26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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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경찰로부터 협박 받고 있다"며 횡설수설
오패산터널 총기 사건의 용의자 성병대가 현장검증 내내 근거 없는 말을 쏟아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오패산터널 총기 사건으로 구속된 성병대씨가 현장검증에서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들을 쏟아냈다.

성씨는 26일 오전 10시쯤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떠나면서 취재진들을 향해 "(내)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을 유인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폭행을 저질렀던 강북구의 한 부동산 앞에 도착하자 갑자기 "이 사건은 경찰 때문에에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라며 "국민 여러분, (이 사건은) 혁명이다. 혁명. 더 이상 당하지 말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자 이모(68) 씨를 폭행하던 모습을 재연한 뒤에는 "경찰은 나를 정신병자로 말하는데, 누가 두려워 진실을 말하겠냐"고 말했다.

이후 "정신병자 하나 통제 못해 갖고. 왜 이만큼 병력이 필요해. 경찰은 날 정신병자로 취급하는데 진실이 무서워서 그런다"며 허공에 대고 계속 외치며 걸었다.

현장검증을 마친 후에도 성씨는 "저의 어머니와 형, 누나와 조카가 경찰로 인해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순직한 김 경감과 그의 유족에 대해 묻는 말에는 "어떤 분인지 사실 정확히 모른다.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로 봐서는 나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씨와 면담을 진행하고 27일 총기검증을 실시한 후 28일 성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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