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떄문에 화재 골든타임 놓치는 소방차 상반기만 1490곳 달해

경제/산업 / 권이상 / 2016-10-23 10:25:31
  • 카카오톡 보내기
교통량 증가로 5분 이내 현장 도착률 올해 7월 말 기준 58.5%에 그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권이상 기자=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불법 주차된 차량 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지역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에 1490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통량의 증가로 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올해 7월 말 기준 58.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4년 61%, 지난해 61.9%에서 올해 58.5%로 하락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이 5분인데 아무리 빨리 도착하려고 해도 골목의 불법 주차 차량 등의 문제로 정체되는 현상이 생긴다 며 문제의 심각성을 밝혔다.

또 골목길이나 커브길, 중요 길목에는 주차를 하지 않고 교통량이 많을 경우 소방차 길터주기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발생한 서울 쌍문동 아파트 화재 당시에도 소방차는 현장에 5분 만에 도착했지만 단지 내 주차 차량 때문에 진입이 어려웠고 시간이 지체돼 일가족 5명 중 3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키웠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