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불륜 목사 기도만 했다 주장…"동정녀 탄생"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10-19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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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아들 유전자확인 결과 목사와 99.99% 일치
지난 17일 방송된 '제보자들'에서는 신도와 불륜을 저지른 목사에 대해 밝혀진 가운데 이를 옹호하는 신도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KBS2 '제보자들' 방송 캡쳐]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신도와 불륜 저질러 놓고도 '기도만 했다'고 주장하는 목사의 태도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전히 맹신하는 신도들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주례까지 서준 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목사에 대해 다뤄졌다.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남성의 말에 따르면 1997년 결혼한 아내가 목사와 함께 속옷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뿐더러 17살 아들이 유전자 검사결과 목사와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가 나온것이다.

그러나 목사는 '아무리 제가 시인을 하고 싶어도 기도한 것 외에는 없다. 불륜 관계가 아니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 말에 거의 공감한다'며 '하나님에게 기도한 것이 '하나님 왜 하필 저입니까'라는 것이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사건은 '제보자들'에 앞서 지난달 1일 CBS에서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빚어지자 지난달 20일 해당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의 페이스 북에 'DNA 검사결과 99.99%(일치)라는 것은 동정녀 탄생밖에 없다. 남녀가 결합해서는 99.99%가 있을 수 없다'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6일에는 CBS 보도를 '편파적'이라 비난하며 '저희 성도들은 우리 목사님을 믿기 때문에 누가 뭐라 그래도 우리는 요동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해당교회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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