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하 논란' 日 버스 회사, "비하 의도 없었다" 주장

국제 / 박혜성 / 2016-10-07 1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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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대로 입력했고, '총'이 차별적 표현인지도 몰랐다"
혐한 논란이 제기된 일본의 유명 버스회사가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이진주 기자='혐한' 논란이 제기된 일본 오사카의 유명 버스회사 한큐버스가 한국인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일본 마이니치 방송은 한큐버스가 올해 4월 한국인 관광객에게 '김 총(キム チョン)'이라고 적힌 버스표를 발행했으며, '총'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조센진'을 뜻함)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전했다.

한큐버스 관계자는 방송에서 '버스표를 발행한 사람은 20대 여성사원으로, 당시 개별적으로 주고 받은 내용은 기억에 없지만 들리는 대로 입력한 것으로,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창구에서 발권할 때는 구두로 이름을 확인해 들리는 대로 담당자가 입력한다'면서 즉석에서 발행한 버스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 인터넷 뉴스 매체 제이 캐스트는 한국 방송 매체에서 이번 사안이 다뤄지면서 논란이 일자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본인이 언제 이렇게 예의를 모르는 경우가 늘었나', '공공교통 관련 회사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는 식의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문제의 창구 직원은 차별을 했다는 인식도, '총'이 한국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식도 없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에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해당 회사의 차별적 대응과 관련한 지적이 이전에도 있었다'면서 '지난 5월 국토교통성 긴키 운수국이 사실 확인을 요청했을 때 같은 직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원은 그때도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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