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헤스 포르투갈 前 총리, 차기 유엔 사무총장 사실상 확정
- 국제 / 박혜성 / 2016-10-06 11:21:19
6차 예비투표 결과 반대표 찬성 13표·기권 2표·반대 0표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은 유엔의 새 수장으로 안토니우 구테헤스 포르투갈 전 총리가 선출될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6차 비공개 예비투표를 가진 후 구테헤스를 제9대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유엔총회에 추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오늘 6차 투표 후 우리는 뚜렷한 선호 후보를 정했다. 그의 이름은 안토니우 구테헤스"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구테헤스가 앞으로 5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임무를 잘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구테헤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구테헤스는 15개 상임"비상임이사국으로부터 찬성을 나타내는 "권장(encourage)" 13표와 "의견 없음(no opinion)" 2표를 받았다. 반대표인 "비권장(discourage)"은 나오지 않았다." 안보리는 6일 중에 유엔총회에 구테헤스를 새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구테헤스 전 총리는 "합의가 이뤄졌다. 영광이고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구테헤스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해 "난민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앞서 5번의 예비투표에서 연승해 일찌감치 대세론을 탔다. 이날 투표에서 10명의 후보가 유엔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다른 후보들은 모두 여러 표의 "비권장"을 받으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前 포르투갈 총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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