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 팝니다"…미세먼지 피해 정화공기 인기

국제 / 김담희 / 2016-09-26 1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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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취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
중국 시안의 한 쇼핑몰에서 깨끗한 공기를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사진=화상보]


(이슈타임)이지혜 기자=중국에서 미세먼지를 피해 신선한 공기를 판매하는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시안시 베이얼환의 한 쇼핑몰에서 정화공기를 비닐에 담아 1봉지에 1위안(한화 165원)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시안은 중국에서 만성 스모그 문제에 시달리는 도시중 하나로 이날 실외 PM2.5농도는 65Ug/m3으로 WTO에서 정한 기준치 25Ug/m3의 수치를 넘어섰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스모그문제로 인해 평균 25개월 생명주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중국의 암 사망자중 폐암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산업화로 인한 공기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신선한 공기를 원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공기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캐나다와 호주산 공기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시안 쇼핑몰에서 신선한 공기 를 판매한 업자는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취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 이라고 밝혂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공기 매매에 대해 공기를 산업화 하면 나중에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도 돈을 내야하는 것이냐 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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