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직원 이메일 해킹 당해 미셸 오바마 영부인 여권 정보 유출

국제 / 박혜성 / 2016-09-23 1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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露 연계 추정 해커 조직, 백악관 참모 이메일 해킹해 정보 공개
미국 백악관이 해킹을 당해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여권 정보가 공개됐다.[사진=NBC news]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미국 백악원이 해킹을 당해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여권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 'DC리스크'는 백악관 참모 이안 멜룰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그가 주고받은 대량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멜룰은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 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및 경찰과 경호 문제를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해킹된 이메일은 멜룰이 지난 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주고받은 것들로, 백악관의 각종 행사 준비 자료뿐만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캠프 관련 내용까지 포함됐다.

특히 해킹된 정보 중에는 미셸 여사의 여권도 포함됐다.

DC리크스는 미셸 여사의 얼굴 및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과 멜룰의 얼굴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여권에는 미셸 여사의 이름과 여권 번호, 생년월일, 출생지 등이 상세히 나와있다.

생년월일과 출생지 등은 이미 대중에 공개된 자료와 일치하지만, 백악관은 이 여권이 실제 미셸 여사의 여권인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DC리크스는 앞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간부들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전'현직 미국 관리들의 개인 이메일도 해킹한 것으로 지목되는 해커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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