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번지점프 추락사고' 피해자 안면마비·트라우마 겪어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9-23 09:47:26
영상 확인 결과 고무줄 반동없이 42m 그대로 떨어져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번지점프 관리자 측에서 안전고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체험 고객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추락한 피해자 유모씨(29)씨는 안면마비와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마비는 수시간 혹은 수일에 걸쳐 나타나며 심할 경우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내용물이 새어나올 수 있다. 유씨는 14일 오후 6시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안전 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되면서 유씨는 42m 아래 깊이 5m 물에 빠졌으며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씨는 17일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 없이 곧장 물로 떨어졌다"며 경찰에 번지점프 업체를 신고했다. 그는 "직원이 안전 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체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니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사고 당시 유씨 일행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유씨가 고무줄 반동없이 그대로 물에 빠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번지점프 운영 직원 김모(29)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춘천에 한 번지점프에서 안전 조끼 줄을 연결하지 않은채 고객이 뛰어내리도록 해 그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TV조선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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