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갤럭시노트7 폭발' 고의 가열 흔적 발견…보상금 노린 사기
- 금융 / 김담희 / 2016-09-21 10:09:26
"폭발해서 삼성을 협박해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 글 올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중국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이 보상금을 노린 사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8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노트7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노트7을 사용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검게 변하더니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중국 삼성전자 콜센터에도 폭발 사건이 한건 접수됐다. 중국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제품들은 폭발 사고가 일어난 SDI 배터리가 아닌 안전성이 인정된 ALT 배터리가 탑재됐다. 중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가 사실이라면 배터리 외에 다른 부품에 이상이 있다는 것으로 밝혀져 교환제품 또한 안전을 확신 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삼성전자 측은 즉각 핸드폰을 회수해 중국 측 배터리 제조사인 ATL과 공동 조사에 착수한 결과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공동조사단은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제품을 분석한 결과 배터리를 외부에서 고의로 가열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회수된 핸드폰 두대 모두 한국 등에서 발생한 불량 제품이 배터리만 연소됐던 것과는 달리 내부 회로, 카메라 등 다른 부품까지 모두 연소된 상태였다. 조사단은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여러 기기에 넣고 핸드폰을 가열하는 재현시험 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인덕션(전기레인지)에서 구운 모습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에서 열을 가한만큼 배터리 내부는 큰 손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에 폭발 사례를 보고한 소비자 중 한명은 중국 인터넷 사이트 등에 "방금 코랄블루 색상의 폭탄을 받았다. 실제로 폭발해서 삼성을 협박해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허위신고를 한 중국 소비자 2명을 상대로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신고된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일부가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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